발코니 확장에 대해 아파트 주민 3명중 2명은 찬성하지만 확장할 의사가 있는 주민은 10명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건설교통부가 전국 만 20세이상 성인 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여론을 조사한 결과 정부의 발코니 확장 결정에 대해 찬성은 62.6%, 반대는 37.2%를 기록했다. 하지만 발코니를 확장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0.1%가 `없다'고 답했으며`있다'는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
확장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은 월 평균소득이 높고 아파트 평수가 작은 수도권거주 30대 주민들이 많았다. 확장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58.3%가 거실을, 32.5%는 모든 발코니를, 8.8%는 침실을 꼽았다.
발코니 확장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구조안전(44.5%)과 화재시 피난(30.3%) 등 대부분 안전 문제를 우려했으며 소음(11.2%), 이웃간 분쟁 발생(6%), 난방문제(4.6%) 순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주민들이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폐지는 찬성하지만 발코니 확장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경향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