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1장에 A4용지 1만5,000장 담아SKC(대표 장룡균)가 기록가능한 컴팩트 디스크인 4배속 CDR(Compact DiskRecordable)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다.
SKC는 30일 충남 천안공장에서 장룡균대표이사등 임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배속 CDR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체계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CDR 양산기술 개발을 끝낸 SKC는 설비투자를 시작한지 7개월만에 생산라인을 완공, 월 20만장(연간 2백40만장)의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이 회사는 또 이번 1차 공장 준공에 이어 오는 2000년까지 3년간 총 8백억원을 투자, 생산라인을 월 5백만장규모로 확장해 세계 5위권 생산업체로 진입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CDR은 기존에 재생만 가능했던 CD와는 달리 사용자가 직접 기록할 수 있고, 이를 다시 재생시킬 수 있는 차세대 기록매체로 한장의 디스크에 A4용지 1만5천장 분량의 문서를 담을 수 있다.
SKC의 4배속 CDR은 호환성이 뛰어나 CD플레이어는 물론 CDROM 드라이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속도면에서도 CD레코더의 고배속화 추세에 부응한 제품이라고 SKC는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전세계 CDR시장은 연간 2억∼3억장규모며, 국내 수요도 지난해 2백만장에서 오는 99년께 1천5백만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SKC는 전망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