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2배이상 늘린다
내년 5조8,652억 신규투자…운용규모 11조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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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투자, 수익 미리 쌓아놓자"
국민연금이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 5조8,652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이는 올해 신규 투자액 2조1,237억원보다 2.7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1.3%에서 내년 13.6%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07년도 기금 운용계획(안)’을 마련했다.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액은 신규 투자와 만기 회수금을 포함해 11조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5조원보다 2.2배 증가한 규모다. 또 해외 주식시장에도 4조6,002억원을 투입, 운용 규모를 지난 해 8,000억원의 약 6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SOC, 부동산, 기타 사모투자 등 대체투자 부문에도 2조원을 배정해 LG카드ㆍ대우건설ㆍ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이 매물로 나오는 공개 M&A 시장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반면 그동안 안정성 때문에 가장 많이 투자해왔던 채권 부문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투자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6/05/29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