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중동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조선주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와 중립으로 엇갈렸다.
4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 발표된 LNG선 수주 소식에 힘입어 각각 2.69%, 3.12%, 0.91% 상승했다.
이날 오전 수주를 발표한 현대미포조선과 한진중공업 그리고 STX조선도 각각 1.31%, 6.32%, 6.14% 올랐다.
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대우조선해양을 이번 수주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았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초대형급 LNG선으로 수주단가도 척당 2억3,000만~2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까지 보전받을 수 있는 원가 연동형 조건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상승여력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중립 의견을 제시한 곳도 있다.
임병태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악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철강업체와의 가격협상 등 불안요인이 아직 남아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상승여력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