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진작가 정태진 기획초대전 개최


사진작가 정태진(사진)의 기획 초대전이 28일부터 오는 3월8일까지 삼청동 갤러리 영에서 열린다. 일상 속에서 피사체를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정 작가의 이번 전시명은 '트리스케이프(Treescape)'.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나무들을 담아낸 사진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하늘의 신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가 나무일 것이다. 도시 속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빛나고 있는 나무들은 황량한 도시 속 우리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며 "그런 나무들과 사람들이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셔터를 눌렀다"고 이번 전시회의 주제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무 과장 없이 정직하게 나무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작은 귀띔을 해주려고 시도한다. 정 작가는 "순간마다 자연에 감사하며 나무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우리에게 생소한 일이 돼버렸다"고 말한다. 정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장소와 풍경,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늘 지나치는 출근길 도심 한복판, 그 귀퉁이의 가로수들, 점심시간에 지나칠 만한 공원의 잔디들이 모두 그의 렌즈를 통해 아주 특별한 풍경이 된다. 여러 차례 그룹전으로 관객들을 찾았던 그의 개인전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나무들을 담은 사진작품들로 잊혀질 뻔한 소중한 일상의 한 페이지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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