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지하 시인, 원광대 석좌교수에

‘오적(五賊)’의 작가 김지하(67) 시인이 전북 익산에 소재한 원광대(총장 나용호) 석좌교수로 임명돼 올 1학기부터 강의한다. 원광대는 10일 “김 시인은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올바른 삶의 회복을 희구하는 생을 살아왔으며 한국 토착종교에 해박한 사상가”라면서 “이번 학기부터 김 시인을 원불교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지난 2006년 문두식 예비역 육군 중장에 이어 원광대의 두 번째 석좌교수가 됐다. 전남 목포 출신인 김 시인은 서울대 문리대 미학과를 졸업했으며 ‘비’ ‘황톳길’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 아시아ㆍ아프리카 작가회의의 ‘로터스상(1975년)’과 국제시인회의의 ‘위대한 시인상(1981년)’ 등을 수상했다. 1970년 ‘사상계’에 ‘오적’을 발표한 후 투옥과 사형 구형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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