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공단용지 세일" 잇단 값할인

"지방공단용지 세일" 잇단 값할인 "산업단지의 공업용지를 싼 가격에 이용하세요" 5일 산업단지공단과 토지공사에 따르면 최근 경기후퇴와 맞물리면서 호남 등 지방공단을 중심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공단용지가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산단공은 전남 영암군 대불외국인기업전용단지의 분양용지 6만9,637평(23만205.4㎡)에 대한 임대전환을 한다고 밝혔다. 이 임대용지는 평당 월 89원의 파격적인 조건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금액 100만달러 이상 고도기술 사업에 대한 무상임대와 임대료 감면, 입주시 각종 세제혜택등 다양한 지원제도와 관리기관인 산단공의 현장지원서비스등 외국인기업들의 투자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입주자격은 외국인 단독투자기업 및 외국인 투자가의 지분이 10% 기업으로 신규투자나 이전기업이다. 15일까지 임대공고를 한 후 10일부터 16일까지 입주신청서를 받아 입주자를 선정한 후 26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98년 지정된 대불외국인전용단지는 총분양면적 29만평중 19만 4,000평이 분양 또는 임대돼 분양율이 67%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신문용지를 생산하는 보워터한라제지등 7개사가 입주, 2개사가 가동중이고 2개사가 공장을 건축이라 이번 임대전환으로 대불외국인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공사도 전남영암군 대불 및 강원동해시 북평산업단지의 분양공장용지에 대해 최고 30%까지 할인해 공급하기로 했다.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최고 30%까지 필지별로 할인율을 정하고 매수자가 무이자 할부를 원할 경우 5년 무이자등 현가상 할인범위내에서 할부도 가능하다. 대불공단은 평단 7만원이 할인된 16만원, 북평공단은 평당 8만원이 할인된 19만원선에서 분양이 될 예정이다. 한편, 토공은 이와함께 경기파주시 탄현산업단지에 임대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임대가는 평당 3만2,500만으로 100평단위로 구분, 영세중소업체를 대상이다. 지방산업단지 분양가격이 이렇게 낮은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이지역의 항구와 철로시설등 산업기반시설이 취약해 업체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 업계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확장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과의 교통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싼 공장용지를 사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