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 중국 유전개발에 '박차'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한국기술투자(대표 정성현·KTIC·www.kticgroup.com)가 아시아 지역의 자원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미국 유가스전 개발투자에 이어 자회사인 'KTIC E&P'를 통해 중국 깐수성(甘肅省) 경양시(慶陽市) '환현-염지 탐사구' 내 50㎢ 규모의 유전 합작투자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TIC E&P가 이번에 계약한 유전은 다칭유전, 셩리유전, 랴호허유전 등 중국 3대 유전과 더불어 매장량이 풍부하다고 보고된 어얼도스분지 지대에 속해 있다.
중국 내 최고 권위의 장안대학광산개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유층 매장깊이가 2,200∼2,800m 내외로, 약 1억 배럴의 채취 가능한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주변에는 마령유전, 서봉유전, 장경유전 등 총 13개의 생산유전이 10㎞ 반경 내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와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양산하고 있는 중국 마황산 서광구로부터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이들 유전과 지질구조 및 특성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술투자는 이번 중국 유전개발투자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검토 작업을 해왔으며, 지난 7월에는 자원투자팀을 신설하고 직원을 중국 현지에 파견시켜 본격적인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KTIC E&P는 중국 내 파트너사와 합작 투자를 통해 어얼도스분지 환현-염지 탐사구 내 유전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해외자원개발 사업계획신고서를 지식경제부로부터 지난달 29일 승인 받았다.
정성현 KTIC 대표는 "중국의 원유 매장량은 전 세계 5위 수준이며, 이번 유전개발투자를 통해 중국 및 아시아권 자원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유전개발투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안정적 수익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그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재원 확보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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