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연장 조치에다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건설주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성원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그 다음날인 17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후 미분양대책이 발표된 19일까지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건설업종지수는 1.47% 오른 211.12로 마감했다. 특히 대형 건설업체의 경우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19일 2.45% 상승했고, 대림산업(2.14%), GS건설(2.13%) 등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되고,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전체 미분양주택의 78.3%에 해당하는 지방 미분양주택의 완만한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 미분양 주택이 많은 건설업체의 현금흐름과 리스크 감소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지난 1월 이후 코스피 대비 가장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며 "현대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 단기적으로 GS건설이나 대림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