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케이프, 싱가포르서 지속투 자

대형 선박엔진 부품 제조 업체인 케이프에 싱가포르 정부가 꾸준히 지분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케이프는 "주요주주인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해 1월 이후 지분율을 7.4%에서 8.4%로 높였다"고 밝혔다. 케이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2007년 5월 싱가포르 국부펀드 관계자가 회사를 방문해 투자의사를 밝혔고 이후에도 수 차례 탐방을 오고 있다"며 "대형 실린더라이너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린더라이너란 대형 선박 및 발전용 엔진의 핵심 부품으로 케이프는 주로 대형 엔진용 실린더라이너를 제작하는 회사다. 주고객사는 두산엔진, STX메탈 등 국내외 엔진 제조회사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조선 발주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 조선 업황 회복으로 외형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00억원, 9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41%, 9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만큼 올해는 중국 시장에서만 55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은 25억원이었다. 케이프 측은 “2008년 공장 증설을 마쳐 생산력을 높였지만 지난해까지는 업황 부진으로 효과가 미미했다”면서 “올해는 수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증설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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