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현정은 회장, 방북 7일만에 北 김정일 만났다 홍병문 기자 hb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방문 엿새 만인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났다.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한 현 회장은 11일부터 연거푸 다섯 차례 북한 체류 일정을 연기한 뒤 결국 이날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북한에 네달 넘게 억류됐던 유성진(44)씨의 석방에 이어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이 이뤄짐에 따라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사업은 물론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저녁 김 위원장이 현 회장을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일 동지께서 남조선 현대그룹 회장을 접견하셨다"며 이 자리에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임)도 배석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현 회장이 석상에서 김정일 동지께 선물을 드렸다"면서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에 사의를 표하시고 현대그룹의 선임자들에 대해 감회 깊이 추억하시면서 동포 애정 넘치는 따뜻한 담화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방북에 동행한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U&I 전무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금강산관광 등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북한이 시행한 개성공단 통행 제한 등 남북 관계 차단조치를 풀고 이산가족 상봉 같은 인도주의적 협력사업들을 적극 추진하자는 우리 정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2005년 7월16일 강원도 원산에서 정지이 현대U&I 전무와 함께 처음으로 김 위원장을 만나 대북사업을 논의한 뒤 2007년 10월4일 남북 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났으며 이어 11월2일 백두산관광에 대해 합의하는 등 김 위원장을 이미 세 차례 만났다. 이에 앞서 현 회장은 13일에는 북측의 대남정책 책임자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찬을 갖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 현안들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14일 북한을 방문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17일 귀환할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