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한 구미공장 매각협상 결렬

도레이새한과 가격차 커새한의 구미공장 매각이 불발됐다. 24일 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새한 채권단은 이날 운영회의에서 새한의 구미공장 매각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한 구미공장은 그동안 일본계 화섬업체인 도레이가 대주주로 있는 도레이 새한이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돼 왔다. 채권단은 이날 매각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도레이새한의 인수 희망액이 채권단의 낙찰 예정가격과 너무 차이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새한의 부채규모 축소 또는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 상태로는 새한의 독자생존은 불가능하다"며 "채권단 집회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나 재입찰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한의 구미 공장은 원면과 원사를 1일 800톤 생산하는 새한의 주력 공장으로 약 6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 공장의 매각 가치가 최소 3,000억원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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