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창시절 추억에 빠져볼까?

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 앵콜공연



성우역에 캐스팅된 가수 이정열.

성우역에 캐스팅된 가수 이정열.

학창시절 추억에 빠져볼까? 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 앵콜공연 성우역에 캐스팅된 가수 이정열. KBS가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창작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 초 3개월간 팝콘하우스에서 초연됐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제목, 시나리오, 음악, 무대 등 확 바뀐 새로운 모습으로 7월3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동명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무대로 옮긴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세대를 초월한 공통 분모인 학창시절 의 ‘사랑과 꿈이라는 추억’을 자극, 브로드웨어 뮤지컬 보다 정서적인 감흥이 크다. 삼류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는 밤무대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성우는 고교시절 밴드 ‘버진 블레이드’ 리더보컬 인희(김선영분)만나면서 잃어버린 꿈과 희망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는 것이 줄거리. 이번 공연의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2막. 초연당시 늘어지고 지루했다는 지적을 받아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이를 위해 원작의 시나리오도 대폭 바꿨다. 학창시절 사랑했던 성우와 인희가 실패한 인생으로 다시 만나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대신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 의 운명에 초점을 맞춰졌다. 내용이 바뀌고 무대가 바뀌는 만큼 의상, 조명, 분장, 무대 디자이너 등 스텝진을 바꾸고, 노래도 더 추가됐다. 또 대중가요로 극이 만들어져 음악과 춤을 강화했다. 2막에서는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이자연의 ‘찰랑찰랑’ 등 인기 있는 대중가요가 추가됐고, 극의 성격에 맞게 일부 노래는 편곡하고 개사도 했다. 남자 주연배우도 바뀌었다. 김민기의 락오페라 ‘개똥이’에서 가창력과 실력을 인정 받은 가수 이정열이 성우역을 맡았다. 성악창법 대신 대중 가요 창법으로 편안한 목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독창, 합창, 군무를 총동원해 뮤지컬적인 화려함과 흥겨움을 강조했다.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년대 보컬그룹의 히트곡이 흥겹게 이어져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웠던 학창시절 추억에 푹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02) 3141-1345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입력시간 : 2004-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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