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일본 현지법인인 일본삼성은 도쿄(東京) 도심인 록본기(六本木)에 지하 1층, 지상 27층(연면적 1만8,696평)의 최첨단 사옥을 마련, 10일 준공식을 갖는다.
일본삼성이 미쓰이(三井)부동산과 공동으로 444억엔을 들여 토지신탁방식으로 건설한 신사옥은 3층까지는 상점, 5층부터 20층까지는 사무실, 22층 이상은 호텔식 고급 임대주택인 서비스 맨션 54가구를 갖춘 복합건물이다. 삼성은 이 건물의 지분 57%를 갖는다.
외국 공관과 외국기업이 많이 몰려 있는데다 젊은이들의 거리로 불리는 록본기는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일본의 새로운 비즈니스 중심지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록본기 T-큐브로 명명된 삼성 신사옥에는 후지제록스와 후지제록스 종합교육연구소가 입주하며 일본 IBM사옥과 이웃해 있어 일본업계는 이 일대가 세계적인 제조업 IT(정보기술)기업 밀집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삼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7,219억엔(약 7조2,19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8,600억~9,000억엔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