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MF한파 속에서도 용인지역은 「뜬」곳으로 꼽힌다. 98년말 용인시 수지읍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며 신규분양시장의 회복을 주도했다. 기존 아파트는 서울 강남지역과 분당에서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결국 서울강남-분당-용인죽전-용인수지의 축이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셈이다. 상갈지구는 바로 그 연장선에 있다.이 곳은 대한주택공사가 100만호 건립 기념사업으로 조성하는 단지다. 이 때문에 설계공모를 통해 환경친화형 단지로 짓는다. 소형아파트를 주로 공급하는 주공이 30평형대 중형아파트를 대거 공급하는 것도 청약저축가입자로서는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상갈지구는 10만여평의 부지에 2,880가구의 주공아파트와 790가구의 민간아파트가 들어선다. 주공은 오는 3월 공공분양아파트 1,793가구와 근로복지아파트 700가구를 분양한다. 공공분양아파트는 21평형 198가구, 24~25평형 557가구, 33~34평형 1,038가구다. 근로복지아파트는 21평형 100가구, 25평형 600가구며 2000년께 공급할 공공임대아파트는 17~21평 228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310만~340만원이다. 이를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상갈지구 아파트가 투자가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상갈지구 33평형의 분양가는 1억1,0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수원영통지구 태영·삼성·벽산·풍림아파트 33평형은 1억4,500만~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열층인 경우 적어도 1억5,0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주변아파트 시세와 신규공급아파트의 분양가를 절대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 가격차이면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는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평가다.
주공이 100만호 기념사업으로 짓는 아파트라는 점도 투자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주공은 구릉지 모양의 자연녹지를 그대로 살릴 계획이다. 단지를 곡선형태로 배치하고 동별 층고를 달리해 전망이 빼어나도록 했다.
상갈지구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기흥 영덕지구, 수원 영통지구 등과 함께 대규모 신흥 주거지를 형성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가 단지 바로 옆인데다 분당으로 연결되는 393번 지방도로, 수원과 용인을 연결하는 42번 국도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지역까지 자동차로 3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한국민속촌, 용인에버랜드, 도립박물관 등과 골프장들도 주변에 몰려있다.
주공 관계자는 『자연 및 교통여건, 개발잠재력, 투자가치, 단지설계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 않은 곳이 상갈지구』라고 말한다. (0331)2508-380~4
【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