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산먼지오염 한남동 전국 '최악'

환경부, 안개낀날 조사전국에서 서울 한남동이 안개와 박무현상에서 비롯되는 비산먼지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울 한남동과 같은 지역에서는 가급적 아침 조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주일간 연속적으로 짙은 안개가 끼었던 지난 10월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24시간 환경기준을 초과한 횟수가 59개 지점에서 무려 154회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회(3개 지점에서 1회씩)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기준을 초과한 횟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한남동이 한달간 6회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성수동과 구의동(각각 5회), 천호동과 화곡동, 구로동, 궁동(각각4회), 번동과 신정동(각각 3회), 마포(2회) 등 이었다. 또 경기도에서는 안산의 원시동(6회), 본오동(5회), 안양의 호계동(5회), 안산의 고잔동, 부천의 심곡동과 내동, 군포의 당동(각각 4회), 인천에서는 구월동(4회), 논현동(3회) 등의 대기오염이 특히 심했다. 월평균 농도가 높았던 대표적인 지역은 부천 88㎍/㎥, 구리 84㎍/㎥, 평택 81㎍/㎥, 안산 80㎍/㎥, 시흥 79㎍/㎥, 군포 74㎍/㎥ 등 주로 수도권이며 이들 도시의 비산먼지 농도는 연간 환경기준(70㎍/㎥)를 모두 초과했다. 군산시 개정동의 경우 무려 369㎍/㎥로 미세먼지 최고의 오염도를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에서 비산먼지 농도가 단기 환경기준을 자주초과 했던 지역은 한결같이 교통량이 많고 체증이 심한 곳" 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안개가 끼면 대기의 질이 급속히 악화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오철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