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동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환자가 대체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80세 이상의 최고령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뇌경색 질환에 따른 진료환자는 2007년 38만23명에서 2011년 43만2,209명으로 5년 동안 13.7%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5,924억원에서 8,651억원으로 늘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성별로는 남성이 22만2,000명으로 여성(20만9,000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5.7%로 가장 많았고 60대(26.9%), 80대 이상(16.5%), 50대(15.3%)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지난 5년 동안 80대 이상 환자만 15.7% 늘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70대(-2.8%), 60대(-10.8%), 50대(-18.0%), 40대(-19.9%), 30대(-14.0%), 20대(-6.7%) 모두 감소했다는 점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감소폭이 큰 가운데 특히 40대와 50대 여성의 감소율은 각각 29.7%, 26.5%에 달했다.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신경이 손상을 입는 뇌경색은 어지럼증과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후유증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ㆍ폐렴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한 관계자는 "8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뇌경색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고혈압과 당뇨 등 뇌경색의 위험 요인이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