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기업윤리헌장 내달 선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정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담은 「기업윤리헌장과 행동강령」을 마련, 오는 2월11일 정기총회에서 선포하기로 했다.또 각 기업들이 헌장과 행동강령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도록 전경련 내에 별도의 실천기구를 설치, 감시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 회장단은 특별결의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Y2K(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문제) 특별대책반을 이른 시일안에 구성하기로 했다. 또 올해 300억달러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에 비해 100억달러나 많은 규모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전경련의 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직제 개편방안등을 담은 「5개년 발전계획」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오는 2월4일 이사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회의를 마친뒤 발표문을 통해 『구조조정 시행과정에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면서도 고용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각 기업별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역할과 관련, 『국제규범과 기준의 토대위에서 금융·세제 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규제완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김우중(金宇中)회장과 정몽구(鄭夢九)현대정공, 손길승(孫吉丞) SK텔레콤, 김각중(金珏中) 경방, 강신호(姜信浩)동아제약, 장치혁(張致赫) 고합, 신명수(申明秀) 신동방, 김석준(金錫俊) 쌍용건설,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박정구(朴定求) 금호타이어, 박용오(朴容旿) 두산, 현재현(玄在賢) 동양시멘트회장,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등 13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회의직후 전경련회관 3층 국제회의장앞 벽면에 고 최종현(崔鍾賢)회장의 상반신을 새긴 동판부조 제막식을 가졌다. 전경련은 역대회장들의 노고와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7명의 전임회장 동판부조를 제작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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