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사생활 사라지는 빅데이터 세상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br>빅토르 마이어 쇤버거ㆍ케네스 쿠키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ㆍ케네스 쿠키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중고차 중에서 어떤 컬러의 차량이 가장 상태가 좋을까? 뉴욕의 공무원들은 폭발 위험이 가장 높은 맨홀 뚜껑을 어떻게 알아낼까? 구글은 대체 어떻게 신종 플루의 발병을 예측했을까?


이런 질문에, 그리고 훨씬 더 많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핵심 열쇠가 바로 ‘빅 데이터’다. 빅 데이터란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 처리하여 즉시 분석하고, 그로부터 놀라운 결론을 도출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이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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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면 항공권 가격부터 수백만 권의 책까지 무수한 현상을 검색 가능한 형태로 바꿀 수 있다”며 “빅 데이터는 급성장한 컴퓨터 연산능력을 이용해 지금까지 한 번도 알지 못한 것들을 알게 해준다”고 말한다. 인터넷의 발명, 심지어 인쇄기의 발명에 견줄 만한 혁명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빅 데이터는 비즈니스, 정치, 교육, 건강, 혁신을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빅 데이터는 새로운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지금과 같은 사생활은 사라지고 빅 데이터가 제시하는 미래 행동 예측에 기초하여 아직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대해 처벌받게 될지도 모른다.

빅 데이터에 정통한 두 전문가는 빅 데이터가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관해 분명하면서도 놀라운 사실을 소개한다. 빅 데이터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넘어 ‘빅 데이터가 가져올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 시점에, 책은 차세대 빅 트렌드의 실체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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