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가장 가격 안정을 희망하는 품목이 쌀, 라면, 커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몰 11번가는 지난달 28~30일 회원 1,363명을 대상으로 ‘물가상승과 가정경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발표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사이트 판매 제품 중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가격이 오르지 않길 바라는 품목 1위는 34%가 선택한 ‘쌀’이었다. 뒤이어 ‘라면’이 23%의 지지율을 얻어 소비자들은 기본 식생활과 연결되는 품목의 물가 안정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국민 기호품’반열에 오른 ‘커피’가 14%의 지지율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했던 삼겹살(12%)이 뒤를 이었고 분유나 치즈 등 유제품(9%)과 기저귀(9%)라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도 높아 육아에 대한 부담감도 엿볼 수 있었다.
가정 경제를 위해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항목 중 1위는 최근 잇달아 인상안이 발표된 전기ㆍ도시가스ㆍ상하수도 등 각종 공과금(31%)이 차지했다. 최악의 전월세 대란 속에 치솟고 있는 주거비(24%)가 뒤를 이었고 대학등록금 및 기타 교육비(17%), 교통비(16%), 대출이자(12%) 순으로 표를 얻었다.
이밖에 소비자들은 극심한 불황이 와도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버스ㆍ지하철ㆍ택시 등 교통비(24%)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의료비(22%)와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비(21%)도 그 뒤를 이어 자기 관리에 철저해진 소비심리를 엿보게 했다. 외식비(11%)와 의류비(8%)를 꼽은 응답자도 상당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피해가 고스란히 서민에게 가중되며 생필품에 대한 물가 동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민들의 가계 안정을 위해 선호도를 반영한 물가안정 관련 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