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정보피해 갈수록 늘어난다

유ㆍ무선전화, 인터넷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이에따른 개인정보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박준수)가 22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피해구제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피해구제신청은 총 7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4건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또 지난해 전체 개인피해구제 신청 845건의 90%가 넘는 수치다. 피해구제 신청 유형을 보면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는 아동의 개인정보 수집이 348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3%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명의도용 등 다른 사람의 정보 훼손ㆍ침해ㆍ도용이 142건으로 18.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비중이 4.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위원회는 “명의 도용 등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쇼핑몰ㆍ게임 등 온라인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ㆍ비밀번호 등의 유출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원회측은 특히 자동응답전화(ARS) 등을 이용한 소액결제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전화번호 도용에 따른 온라인서비스 이용료 부당부과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위원회측은 이밖에 개인정보 수집 때 고지한 범위 이외의 목적으로 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 역시 지난해 4.6%에서 올해 9.5%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