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 '동교동계 퇴진' 논란

여 '동교동계 퇴진' 논란 여권의 당정쇄신론과 함께 '동교동계 2선후퇴론'이 표면화되면서 당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초선의원 10여명은 4일 김대중 대통령에 전달한 건의서에서 권노갑 최고위원을 비롯한 현 당정 일선의 동교동계 퇴진을 요구했으며, 이에앞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청와대 만찬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초선의원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거론한 사실이 5일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는 당 안팎의 각종 '적나라한' 소문까지 함께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당 관계자는 "성역없이 극단적인 민심까지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교동계 2선 후퇴론'은 단순히 동교동계와 비동교동계 뿐 아니라 동교동계내부에서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으며, 최고위원 역할 논란까지 겹쳐 당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권 최고위원의 한 측근의원은 5일 "2선 후퇴든 뭐든 좋지만 대안이 뭐냐"며 "권 최고위원은 그동안 여러번 2선으로 후퇴했으나, 당직 등을 맡은 사람들이 야당이 어떤 공격을 해도 한마디 반박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으니 다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았느냐"며 '2선 후퇴론'을 반박하고 나섰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일각의 '모 최고위원 배후작용' 주장에 대해 "나름대로 충분히 고민하고 의견을 수렴했던 것인데 그런 주장은 가당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했던 최고위원들은 한결같이 "어떻게 회의 내용이 새어나왔는지 모르겠다", "자칫 불필요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7: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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