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들이 잇따라 지점을 순방하며, 영업력 높이기에 나서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박종수 대우증권사장은 6월부터 전국 5개 지역본부를 순회방문, 지난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사장은 이번 순방 기간에 지역본부 내 지점장들과 단합대회를 갖고, 영업활동 제고에 힘을 기울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올 초 7곳에서 5곳으로 축소한 지역본부를 정비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호전된 증시 분위기에 맞춰 직원 사기를 고취시키려는 뜻이 크다”고 전했다.
평소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유명한 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최근 지점을 방문해서 술자리를 갖고, 술잔을 마다하지 않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가상승 추세와 함께 사장의 지점 순방 횟수와 시찰 강도가 높아져 변화의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