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7년만에 최대호황"

신성이엔지등 장비株 '설비투자' 수혜 기대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7년만에 최대호황" 신성이엔지등 장비株 '설비투자' 수혜 기대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관련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2ㆍ4분기 공급 초과는 불가피하지만 탄력적인 투자 집행으로 관련 장비업체들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2007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시스템인 윈도우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PC 출하량이 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D램 시장도 1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 이익률이 높아지면서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하이닉스가 D램 출하증가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성이엔지, 피에스케이 등 반도체 비중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2,239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 1,3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16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 8거래일간 12% 이상 상승했다. 또 주성엔지니어링도 지난 11일 대만 반도체 업체에 58억원 규모의 납품에 이어 이날 하이닉스에 반도체용 장비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반도체 장비 매출이 LCD장비쪽의 부진을 메워주면서 내년 35% 가량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반도체 장비 대장주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에스케이도 메모리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가 예상됐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낸드 플래시의 고성장 국면 진입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설비투자 랠리는 200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찌꺼기를 처리하는 애셔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세계 시장에서 25%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납품해왔으나 올 4분기부터는 해외 업체에까지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 수출 비중이 2005년 19%에서 2007년 34%로 확대돼 성장성의 한계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0/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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