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코오롱인더스트리

전자소재등 신사업 투자로 성장가도<br>사업 전부문서 꾸준히 실적개선<br>구조조정으로 안정적 구조 갖춰… 자회사 상장도 주가에 긍정영향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와 화학, 필름, 패션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손영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

"전자소재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집중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화학ㆍ소재 기업이 되겠습니다" 배영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의 다짐처럼 이 회사는 각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을 통해 알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옛 코오롱)의 시작은 섬유공업이었다. 1957년 '한국나이롱주식회사'로 시작해 1970년대 부터 의류소재에서 벗어나 자동차 타이어용 소재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이후 1980년대 들어 비(非) 섬유 산업인 필름 사업에 돌입해 1988년 국내 최초의 정보기술(IT) 필름을 생산하며 기업의 주력 엔진을 바꿔나간다. 이후 새 사업 진출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병행해 1990년대 초극세사를 개발했으며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강철보다 강한 첨단 신소재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의 확장과 함께 보다 효율적인 회사 체계를 갖추기 위한 구조조정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07년 코오롱유화와 FnC코오롱을 합병시키면서 ▦산업자재(타이어보강재ㆍ에어백 원단 등) ▦화학(석유수지ㆍ하이레놀 등) ▦필름ㆍ전자재료(나일론 필름ㆍ액정표시장치용 필름 등)▦패션(아웃도어ㆍ골프ㆍ캐주얼ㆍ명품 등 10개 브랜드) 등 4대 사업군으로 재편했고 2010년에는 코오롱의 제조사업부문을 분리해 사업전문회사인 지금의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설립했다. 지난 달 14일에는 패션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캠브리지코오롱에 대한 흡수합병을 결정짓는 한편 주요 관계사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과 코오롱글로텍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법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마무리지으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지분 취득을 마무리하고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구조 개편으로 주가가 기업 본질가치를 더욱 잘 반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412억원, 2,513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실적개선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0년대비 각각 8.47%, 20.47% 증가한 3조5,157억원, 3,0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가는 실적개선과 기업효율화를 반영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달 21일 8만1,4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최근 1년간 주가그래프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개선세를 고려해 투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LIG투자증권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8만8,500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으로 저평가돼있다"며 "구조조정을 마치며 주가가 재평가를 받게 되면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의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과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코오롱인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中차시장 호조로 1분기 사상최대 실적 기대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용자재(산자)ㆍ화학ㆍ필름ㆍ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제일모직처럼 패션기업에서 소재기업으로 변신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9.9%, 111.4% 증가한 3조2,000억원, 2,513억원을 달성했다. 주력사업인 산자ㆍ필름부문의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자는 자동차시장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타이어코드지와 에어백, 필름부문은 디스플레이시장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베이스필름, 코팅필름 등을 생산하며 두 부문을 합쳐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의류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패션부문은 석유화학의 비수기인 동절기에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1년 내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ㆍ4분기 대규모 유상증자(2,980억원)를 단행했고 이를 공격적으로 투자해 저성장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올 2월에는 코오롱건설 자회사 '그린나래'의 지분을 정리해 코오롱건설 리스크도 해소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주가 흐름이 기업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자동차시장 호조와 디스플레이 재고조정 마무리로 올 1ㆍ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 매수할 만 하다고 판단된다./손영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