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임시켰다.
한화그룹은 1일 전무 이상의 경영진에 대한 별도의 인사 없이 상무 14명과 상무보 37명을 승진시키는 선에서 올해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말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미리 전열을 정비했다”며 “미래 경영진을 양성하기 위한 후보군을 확대하기 위해 상무ㆍ상무보급 승진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룹 주변에서는 현재의 경영진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데다 대우건설 인수 등 ‘대사’를 앞두고 그룹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무급 인사 역시 현 경영진에 힘을 보태 한화그룹의 신규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15일 한화증권㈜ 총괄 임원에 진수형 전 산은자산운용 대표이사를,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대표이사에 김광욱 조선호텔 상무를 각각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