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이 주말 아침 오클랜드의 한 해변을 산책하던 시민으로부터 바닷가에 절단된 남성 성기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다행히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가 9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오클랜드 남부 마누카우 해변을 산책하던 한 시민으로부터 성기를 비롯한 남성 국부가 절단돼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엽기적인 범죄 가능성에 몸을 부르르 떨며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해 이상한 물체를 조사해본 경찰은 그것이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바다에서 떼밀려온 해초나 말미잘의 일부라는 결론을 내리고 한숨을 돌렸으나 그 모양을 다시 한 번 보고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경찰관은 "범죄와 관련된 물체가 아니라 다행이긴 했으나 그 모양이 너무나 실감나게 생겨있었다"며 "출동한 경찰관들이 모두 손가락으로 만지거나 눌러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나서야 바다에서 떼밀려온 해양 생물의 일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