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銀 노사 협상 난항

노조간부 5명 체포영장

한미은행 노사가 파업 장기화에 따른 고객이탈과 공권력 투입 등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주말 대타협을 시도했으나 핵심 쟁점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한미은행 노사는 파업 10일째를 맞은 4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하영구 한미은행장과 서민호 한미은행 노조 위원장이 만나 3차 대표자 회의를 가졌지만 의견절충에 실패했다. 그러나 사측이 직군제 폐지 등 노조의 일부 요구 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월요일(5일) 영업시간 이전에 막판 협상을 통해 전격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고용보장 ▦독립경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단협 조기체결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접근을 시도했지만 서로 의견이 맞서 별다른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한편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지난 3일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과 서민호 한미은행 노조 위원장 등 노조 핵심간부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정부가 파업 장기화에 따른 금융권 불안을 막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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