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화…2004년 세계 톱3 목표삼성전자가 내년에 중국 디지털캠코더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04년에 세계 디지털캠코더 시장에서 '글로벌 톱3'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30일 신만용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장(부사장)은 "현재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전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지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디지털캠코더에 대한 수요가 커져 앞으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선보인 세계 초소형ㆍ초경량(무게 330g) 제품을 비롯한 첨단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의 디지털캠코더는 일본 경쟁업체보다 사이즈나 기술면에서 뒤지지 않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유럽ㆍ미국과 함께 중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톱3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에 대해서도,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외국산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실제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소니ㆍJVC 등 외국산이 80%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삼성전자가 크게 약진하면서 대등한 수준으로 따라 붙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캠코더를 17만대 팔았으나,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난 6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