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와 김동리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는 밀다원 시대 문학제는 6.25 당시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밀다원’ 다방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광복로에서 중견 작가들이 시민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자기 저서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와 함께 김동리 선생의 저서도 1권씩 무료로 나눠 준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김동리 문학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장윤익 동리·목월 관장인 등이 김동리문학 학술 발표회에 나서고 이어 이근배 시인 등이 시를 낭송하게 된다.
소설 ‘밀다원 시대’ 낭송은 황충상 소설가를 비롯한 제자들이 입체낭송하게 된다. 동리선생과의 회고담은 백시종 소설가 등이 할 예정이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부산 피난시절에 집필한 ‘밀다원 시대’의 배경인 부산 중구에서 밀다원문학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중구의 지난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 광복로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 기억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