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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빛바랜 졸업장을 타신 당신께~


학위수여식이 열린 한 대학에서 학사모를 쓴 졸업생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리빙 앤 조이] 빛바랜 졸업장을 타신 당신께~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그래픽=이근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학위수여식이 열린 한 대학에서 학사모를 쓴 졸업생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빛나는 졸업장’이 더 이상 빛나지 않고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 되는 불황속 졸업 시즌이다. 고용 빙하기, 청년 백수 100만 시대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가운데 노동부 추산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계속되는 대학 졸업식으로 청년 백수 14만명이 새롭게 양산된다. 졸업자 4명 중 1명 꼴이다. 20대들이 대학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졸업식장에 가는 것이 두려워 밤잠을 설친다. 정든 캠퍼스를 배경으로 함께한 친구들과 기념 사진 한 장 찍는 것마저 난처한 일이 되고 말았다. 한 학생의 친구는 졸업식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한 번의 졸업유예 끝에도 백수로 졸업을 한다는 사실을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대학시절 단짝 친구였던 두 친구는 졸업식날 만나지 않기로 했다. 둘 중 한 친구만 취직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상관 없었지만 부모님들이 난처해 할까봐, 혹여 취업 못 한 친구의 부모님이 고개를 떨구게 될까봐 단둘이서만 졸업을 축하하기로 했다. 졸업의 기쁨보다 먼저 취업한 데 대한 미안함, 취업 못한 자의 한숨, 청춘의 열정을 불사르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2009년 2월의 대학 졸업식장을 찾아가봤다. 』 ○○에게 몇 달만에 네 이름을 불러 보는지. ○○야 잘 지내니? 오늘이 졸업식인 건 알고 있겠지. 어젯밤 너에게 건 전화 역시 신호음조차 울리지 않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더구나. 졸업식에 와서 나랑 같이 사진 한 장 찍지 않겠냐고 물어보려고 용기를 냈는데. 7년간의 대학 생활 동안 우린 어학 연수, 군대 생활로 보낸 3년을 빼곤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지난 여름엔 둘다 미취업 졸업자 신세를 한탄하며 함께 과 행정실에 가서 졸업 연장 신청을 했었지. ‘함께 썼던 100여통의 원서는 어느 회사 쓰레기통의 휴지조각이 되었는지 행방을 알 길이 없다’며 씁쓸해 했었는데 말이야. 그 후로 겨우 한 학기가 지났을 뿐인데 넌 이제 내 곁에 없구나. 아니 세상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가 없구나. 나는 너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던 지난 가을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던 그 회사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합격 소식을 누구보다 너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는데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넌 어딘가에 숨어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있을 텐데…. 오늘 졸업식으로 붐비는 교정에 서서 지나간 대학 생활을 더듬어 봤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난 세 학기가 머리 속에 남아 있지 않더라. 1년 6개월동안 나는 학교 수업 하나 제대로 들은 게 없었고 원서 쓰고 면접 보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내 소중한 대학시절이 이렇게 막을 내린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입학할 때 4년 아낌 없이 불 태우자고 했던 우리 다짐은 다 어디로 갔을까. 7학기부터 추가로 다닌 9학기까지 열심히 ‘학점 세탁’을 해 내 하찮은 학점들은 기록에서 없앴지만 너와 함께 들었던 강의들의 학점이 사라지는 동시에 우리가 함께 쌓았던 추억도 사라져 버린 건 아닌지. ○○야. 오늘 졸업식은 너 없이 치렀지만 너에게 졸업 축하하는 술 한 잔 사고 싶다.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꼭 연락 다오. (이 글은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각색한 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 취업하면 졸업식 못했으면 퇴출식 "창피해서 안간다" 무더기 불참 일부 대학, 졸업 후 '학사 후 과정' 도입 지난 20일 용인시 죽전동의 단국대학교 졸업식장은 한산했다. 정문 앞에 꽃다발을 파는 노점이 길게 늘어서 졸업식 분위기를 낼 뿐 교정은 거의 텅 빈 상태였다. 이날 단국대 죽전 캠퍼스가 배출한 1,734명의 졸업생은 교정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으며 캠퍼스에선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풍물패의 악기 소리만 메아리처럼 울려퍼졌다. 그나마 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보이는 장소는 학위수여식이 진행된 학생회관(혜당관) 학생극장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대학원생들과 그 가족들이 80% 이상의 좌석을 채우고 있었다. 박유철 단국대학교 이사장은 ‘우리의 가장 큰 영광은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데 있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에 우리 졸업생 중 많은 이들이 시련과 함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지만 이 시련을 이겨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취업자에겐 졸업식, 미취업자에겐 퇴출식 ‘○○○ 졸업 축하해! 꼭 취업하셈. 졸업 후에는 학교에서 보는 일 없었으면…. ㅠ.ㅠ’ 20일 단국대 사회과학대학 건물 앞에 걸린 노란 현수막에는 이런 내용이 씌여져 있었다. 선배의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후배들이 장난기를 담아 걸어놓은 현수막이지만 취업에 실패한 선배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수막 앞을 지나던 졸업생 김 모(26) 씨는 “미취업 상태로 졸업하는 사람이 태반이라 이 같은 내용이 놀랍지도 않다”며 “취업 못 한 친구들은 아예 대부분 졸업식장에 오지 않거나 그 전에 학기를 연장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취업 준비생들의 정보교환 카페인 다음의 ‘취업뽀개기(http://cafe.daum.net/breakjob)’ 한 줄 메모장 게시판에는 “졸업식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jjaboya)” “오늘이 졸업식인데 대학 4년 동안 뭘 했는지…어디에 취업을 할지…우울한 졸업식이네요(Love trick)” 등 졸업을 앞두고 착잡해진 심경을 내비치는 글들이 이어졌다. 미취업자들이 졸업식 참석을 피하면서 졸업식장에선 미취업 졸업자를 찾기 어려웠다. 학기 연장 끝에 취업에 골인한 이기민(27) 씨는 “졸업 전에 취직을 해 기쁘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미취업 신세로 졸업하게 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졸업식을 앞두고 지난 한달동안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전화를 걸었지만 그의 친구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 씨는 결국 가장 친한 친구와 졸업사진 한 장 못 찍고 대학생활을 마치게 됐다. 그는 “여자 친구들 중에는 취직이 안 됐더라도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 친구들은 자존심 때문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졸업생인 강 모(27) 씨는 “삼성전자에 취업하긴 했지만 졸업식이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의 마지막인 4학년을 통째로 토익과 자격증 공부, 취업스터디 등에만 매달려 대학생활답지 않게 보내 아쉽다”는 것. 마지막 학기에는 제대로 들은 수업도 없다. 면접을 보러 다니느라 교수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기 바빴고 빠진 강의와 시험은 대체 레포트로 만회했다. 강 씨는 “이제 점점 대학생활의 낭만은 사라지는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입사 전에 관련 자격증까지 다 따야 하고 1학년들조차 취업 준비에 매몰되니 대학 생활에서 남은 추억이 없다”고 말했다.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친구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는 박 모 씨는 “졸업하는 친구를 보니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취업이 결정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하기가 부담스러워 결국 휴학했다”며 아쉬워했다. ■자식 졸업이 안쓰러워진 부모님 졸업식장을 찾은 미취업자들 중 상당수는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부모님 손에 이끌려온 경우가 많았다. 17일 서강대 졸업식장을 찾은 최 모(27) 씨는 “취업도 못 한 아들 졸업식에 오겠다고 서울에 올라오시는 부모님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며 “오기 직전까지도 핑계를 대고 안 올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최 모 씨의 어머니는 “취직이 되고 졸업을 했다면 좋겠지만 지금 경제가 어려운 것을 어쩌겠나. 우리 아들만 그런 것도 아닌데…”라며 오히려 아들을 위로했다. 같은 날 한 제약회사 최종면접이 겹쳐 졸업생인 아들이 식장을 급히 뜨자 둘만 남게 된 한 부모는 “취업도 되지 않았고 입사 지원한 회사의 최종면접까지 겹쳐 아이가 졸업식에 참석하길 원치 않았다”며 “우리 역시 내키지 않았지만 학사모를 쓰고 찍은 졸업 사진이 없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우겨 간신히 아이를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학의 한 졸업생 아버지는 4년간 고생한 아들을 바라보며 “졸업생을 둔 부모 입장에서 누구나 자식이 떳떳한 직장을 다니길 원하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은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며 안쓰러워했다. 9학기만에 졸업하면서도 결국 취업을 하지 못하고 학사모를 쓰게 된 박 모(26) 씨는 부모님 성화에 못 이겨 졸업식장에 왔다가 결국 엄마와 싸우고 말았다. 박 씨는 “친구들은 이미 지난 학기에 졸업한데다 취업도 못 해서 졸업식에 오고 싶지 않았다”며 “졸업식은 가야 한다고 부모님이 고집을 피우시는 바람에 왔다가 결국 싸움만 했다”며 속상해 했다. 화가 난 박 씨가 나가버린 사이 박 씨 어머니는 학위수여식이 열리고 있는 학생극장에 홀로 앉아 있었다. 18일 경희대 졸업식장을 찾은 이 모(26) 씨 아버지는 “아들이 고시 준비를 중도에 포기하고 뒤늦게 일반 기업 입사를 준비했는데 지난달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취업한 것은 다행이지만 아들이 고시에 패스하기를 더 기대했었다. 하지만 오늘 졸업식장에서 본 아들 친구들 중에 취업 못 한 아이들이 더 많은 걸 보니 내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취업은 애써 외면하는 대화 주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날인 졸업식날 졸업생들의 주요 화제는 앞으로의 계획이어야겠지만 요즘같이 취업난에 청년 백수만 양산되는 졸업식에선 취업 얘기가 실종됐다. 졸업식을 마친 17일 저녁 진 모(27) 씨는 학교 앞 술집에서 졸업한 친구들을 만났다. 졸업 직전이었던 1월말 가까스로 취직에 성공한 진 씨였지만 ‘미취업자 반, 취업자 반’인 친구들 앞에선 직장 얘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웠다. 진 씨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 친구들끼리도 대학 진학 얘기를 꺼내기 곤란한 것처럼 대학 졸업할 때도 마찬가지 분위기가 생겼다. 취업한 애들이 혹여 말실수라도 하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런 분위기에선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려는 시도도 미취업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25일 졸업식에 참석한 김 모(25) 씨는 “친한 친구들 중에 한 명이 며칠 전 취업에 성공했다며 친구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는데 취업에 성공한 나마저도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며 “취업 못 한 친구들이 그 문자를 받고 몹시 불쾌해 했다”고 전했다. ■‘대학 졸업 스트레스’ 퍼뜨리는 사회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업 예정자를 실업 예정자, 졸업장을 실직 증명서라고 자조적으로 말할 정도로 졸업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대학 캠퍼스는 ‘대 5족(대학 5년생)’이 넘쳐난 지 오래다.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은 ‘필요충분한’ 과정이 됐고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해외 어학 연수나 워킹 홀리데이 등을 다녀오는 게 유행이 돼버렸다. 심지어 어떤 대학에서는 졸업 후에도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사후 과정(post bachelor)’을 도입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몇 년전만 해도 젊은 나이에 조기 실직하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유행어들이 나오는가 싶더니 요즘엔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 실업 세태를 비유하는 신조어들이 넘쳐난다.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에서 더 우울해진 이구백(20대 90%가 백수),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족), 청백전(청년 백수 전성시대), 취집(취직이 어려워 시집을 간다), 십장생(10대도 장래엔 백수를 생각해야 한다), 삼일절(31세까지 취업 못하면 절단) 등이 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부모에게 얹혀사는 ‘캥거루족’, 정식 취업을 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프리터족’ 등 유행어 행렬은 그칠 줄 모른다. ● 기업들, 졸업 축하 현수막 걸어 꽃바구니·케이크 선물도 ‘신입사원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17일 서강대학교 졸업식장에는 GS칼텍스 인사팀에서 마련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신입사원 중 이날 서강대를 졸업한 사원은 2명뿐이었지만 취업난 속에 어렵게 취직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을 축하하고 이들을 격려하자는 차원에서 내건 현수막이었다. 이 현수막을 본 신입사원 황 모 씨와 신 모 씨는 인사팀에 연락해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했다. GS칼텍스에 입사한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날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23일 졸업식이 열린 연세대학교 캠퍼스에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다른 점이 있다면 2명보다 훨씬 많은 17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는 것. 현수막 앞을 지나던 한 졸업생은 “취업한 친구들조차도 현수막을 보고 GS칼텍스 신입사원들을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졸업생들과 가족들은 캠퍼스 곳곳에 걸린 현수막 앞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취업난을 뚫고 취직에 성공한 졸업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살폈다. GS칼텍스는 2월 한 달동안 신입사원 45명 중 36명이 졸업하는 8개 대학에 졸업 축하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속속 내건다. 이병찬 GS칼텍스 인사팀장은 “올해는 신입사원 교육 일정상 부서 배치가 이뤄지기 전에 졸업식이 열려 인사팀 차원에서 현수막을 거는데 그쳤다. 부서 배치가 올해보다 빨랐던 지난해에는 부서 직원들이 직접 졸업식장을 찾아 축하해줬다”며 “세심한 배려에 신입사원들의 애사심도 높아진다는 생각에 이런 자그마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들 역시 부서 차원에서 신입사원의 졸업식장을 찾아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해 가을 한 반도체 회사에 입사한 장 모(25) 씨는 “중소기업에 취직한 것에 대해 부모님은 아쉬워하는 편이었는데 졸업식날 부서 팀장님과 대리님이 직접 학교에 찾아와 케이크와 꽃다발을 주는 모습을 보고 ‘좋은 직장인 것 같다’고 만족해하셨고 나 역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는 데는 인턴사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신한은행의 한 지점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이 모(25) 씨는 “인턴을 지원했지만 처음에는 반드시 은행에 입사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지점장님과 선배들이 졸업식 전날 케이크와 꽃다발, 졸업축하금을 준비해준 것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며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신한은행에 꼭 입사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서에서 행정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김 모(24) 씨도 졸업식 전날 꽃바구니를 선물 받았다. 김 씨는 “주소를 알려달라는 말에 서류 작업에 필요한 줄 알고 무심코 적었는데 졸업식 전날 집으로 꽃바구니를 보내줬다”며 “취업이 안 돼 졸업식에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꽃바구니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빛바랜 졸업장을 타신 당신께~ ▶ [리빙 앤 조이] '강박증'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었으면… ▶ [리빙 앤 조이] 요리도 인생도 高手 ▶ [리빙 앤 조이] 사골, 이렇게 끓이면 맛있다 ▶ [리빙 앤 조이] 발목 가늘고 뼛속 선명해야 한우 사골 ▶ [리빙 앤 조이] 홍대앞 LP 카페, 인사동 다방이 좋은 이유는? ▶▶▶ 인기기사 ◀◀◀ ▶ 졸업이 안쓰러운 부모님 "우리 아들만 백수도 아닌데…" ▶ "그거 했지?" 자꾸 되묻는 최대리 알고보니… ▶ 이번엔 라트비아發 금융위기 오나 ▶ 초임 삭감 '잡셰어링' 삼성·LG도 동참한다 ▶ "전세난이요? 여기는 매물없어 난리죠" ▶ 용인 아파트 분양권 값 회복세 ▶ KT-KTF 합병 승인… '공룡 통신사' 부상 ▶ 박담비에 금순디까지… '패러디' 맛들인 한나라 ▶ "이것이 바로 최첨단 5만원짜리 신권" ▶ "LCD업계도 재편되나" 촉각 ▶ 강남 재건축 경매물건 줄어든다 ▶ '2억4000만원'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출시 ▶ 쏘렌토 후속차 확 바뀌었네 ▶▶▶ 연예기사 ◀◀◀ ▶ '엘프녀' 한장희, 가수 데뷔 임박 ▶ J.J. 에이브람스 "'스타 트렉' 후속편 김윤진 출연 대환영" ▶ '섹시스타' 메건 폭스 파혼 ▶ '꽃남' 김현중, 미국 유학 예정 ▶ '꽃남' 박수진-임주환 깜짝 합류 ▶ '어색한 사이' 이경규-최양락 뭉쳤다 ▶ 그룹 god 김태우 전역… "굶주려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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