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맥스, 하락 8일만에 상한가

휴맥스(28080)가 프랑스 바이억세스사와의 라이선스 재계약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8일만에 하락세를 접고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재계약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주식시장에서 휴맥스는 전날보다 750원(6.43%)빠진 1만900원을 기록하는 등 약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오전 9시37분께 바이억세스사와의 라이선스 재계약 협상이 타결됐다는 공정공시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휴맥스는 전날보다 2배 많은 250만주의 거래가 터지며,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효과가 오래가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성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계약이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휴맥스의 주가는 단기 반등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면서도 “셋톱 박스 산업의 침체와 실적 악화가 휴맥스 주가 하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만큼 오름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특히 협상 타결만 알려졌을 뿐 회사측에서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공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반등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휴맥스 주가가 실적 악화보다 낙폭이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바이억세스사와의 계약액이 전체 매출의 10%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협상 타결의 효과는 단기에 그칠 확률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휴맥스측은 바이엑스사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 배상 및 명예훼손에 대해 손해 배상 청구를 지난해 12월 현지 법원에 제출한 후 계속적인 협상을 진행한 결과 파리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오후 7시 라이센스 계약을 재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맥스는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디지털 TV 분야의 기술 및 마케팅 부문 중심에 협력 관계를 복원하기로 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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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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