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항 "클린항만으로 탈바꿈"

내년 세계도시엑스포 개최 앞두고 80억 투입 환경개선

하역작업 때 잿빛 날림먼지를 뿜어내 공해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천항이 깨끗하고 푸른 ‘클린 항만’으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ㆍ인천지방해양수산청ㆍ인천 중구와 함께 모두 80억여 원을 들여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개최를 앞둔 2009년 7월까지 ‘인천항 클린포트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환경개선사업 예산으로 40억원을 배정한 인천항만공사는 8부두 하버크레인 5기를 새로 색칠하고 야간조명을 설치,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 내항에 수림대를 조성하고 미관을 해치는 펜스들을 정비하는 한편 항내 도로 물청소를 위해 대용량 살수차를 추가 구입, 날림먼지를 줄이기로 했다. 부두시설 환경개선은 하역업체와 화주가 공동 부담해 환경개선을 한 8부두의 사례를 들어 하역업체와 화주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밝고 친근한 항만 이미지 제고와 노후 구조물을 정비, 컴컴하고 악취ㆍ먼지에 휩싸인 인천항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와 중구는 인천항 옆 도로인 축항로(연안사거리~옛 개항100주년기념탑) 3.7km에 사철나무와 회양목을 심어 가로화단과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보도블록ㆍ가로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항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합동단속 때 주민참여제를 시행하고 환경취약지역 2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 단속을 강화한다. 시와 인천항 제3문 앞에 있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은 담장(370m)을 헐고 나무ㆍ꽃 등 2만5,000 그루를 심어 생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항 출입문 1번ㆍ8번 게이트를 신축하고 2ㆍ4ㆍ6번 게이트를 철거하는 한편 보안 울타리 안쪽에 차단녹지 조성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