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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코레일의 4조원 증자 제안 전격 수용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1%도 코레일에 양도

롯데관광개발이 용산개발사업 주도권을 사실상 포기했다.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 드림허브PFV의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전체를 코레일에 넘기고 코레일이 요구한 드림허브의 증자 안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8일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45.1%를 코레일에 양도하고 코레일이 제안한 4조원 증자 안 등 모든 제안을 수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이 실행되면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사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잃게 되며 4조원 증자가 실현될 경우 드림허브 지분 역시 3%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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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서부 이촌동 주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우선 미납 토지대금 2조6,000억원을 출자전환하겠다는 코레일의 제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진행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또 1조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위해 출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코레일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만큼 코레일도 긴급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랜드마크빌딩 2차 계약금 4,161억원을 조속히 지원해 정상화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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