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동 상가점포주 '전쟁선포'

명동 상가점포주 '전쟁선포' "노점상 있는한 세금안낸다" 서울 명동상가 점포주들이 인근 노점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명동관광특구운영위원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노점상들이 점포앞을 가로막고 가짜 상품, 불량식품으로 명동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며 “구역 내에 노점상이 있는 한 세금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이를 위해 27일 한 시간 동안 명동 전 상인 및 건물주들이 모여 중앙로 유투존 정문, 중앙우체국, 명동로 등지에서 시위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명동일대는 지난 3월 패션, 문화를 진흥시키기 위해 시로부터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노점상 절대금지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김재훈 운영위 총무부장은 “명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거리여서 외국인 등 유동인구가 하루 200만명에 이르지만 노점상들로 인해 금전피해는 물론 이미지도 악화되고 있다’며 “관할 기관이 이 일대 300여 군데에 달하는 노점상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때까지 재산세 등 세금을 내지 않기로 회원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현재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밤에 두 시간 정도의 허용은 불가피하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25 16: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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