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인터넷기업들이 망중립 원칙 확립에 공동 대응하고자 ‘오픈인터넷협의외(OIA)’를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글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NHN 등 인터넷 기업들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OIA를 공식 발족했다. 이들은 OIA를 통해 인터넷 업계의 망 중립성 원칙에 관한 공동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OIA는 “통신망을 보유한 사업자가 통신망에 접근하는 각종 기기와 서비스를 차별하지 않도록 망중립성 원칙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와 콘텐츠 사업자, 네트워크 사업자가 함께 생태계를 구성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티븐 콜린스 스카이프 대정부 글로벌 총책임자는 “망중립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콘텐츠 차단이 일어나 이용자들이 서비스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결국 이용자들간에 디지털 격차가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신사업자는 망중립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김희수 KT 상무는 “데이터 폭발 시대를 맞아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투자 여력이 여의치 않다”며 “망중립성의 명암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