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북핵 악재가 향후 6개월 동안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이날 북핵 위기의 증시영향과 관련, “북한과 미국간 전쟁이 일어나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북핵 문제의 최종 해결은 올 상반기 넘길 수도 있다”며 “현재상황에서는 장세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장세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상무는 북한 핵 문제가 지난 93~94년 때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이유로
▲북한경제가 과거보다 더 악화되고
▲미국 부시 행정부의 입장이 당시 클린턴 행정부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임 상무는 또 미국의 정보기술(IT) 투자 회복이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기업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고도 다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T부문 가동율도 64%까지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