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ood실적 Great기업] 하나금융그룹

그룹 시너지 효과 가시화



하나금융지주는 2006년도 당기순이익 1조7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적인 자체 성장전략을 마련해 중소기업 및 소호를 중심으로 한 18조6,000억원의 우량 대출자산 증가는 돋보이는 성과다. 이에 따라 금융그룹 총자산이 128조원으로 전년 대비 21%나 늘어났다. 예금 측면에서도 총수신 23.3%(17조원), 수익증권 19.3%(5조원)가 증가해 대출과 예금의 대폭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역대 최저인 0.69%를 기록, 성장과 안전성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일반영업이익은 52개에 달하는 복합금융점포인 ‘하나금융프라자’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보험간의 그룹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5,251억원, 수수료이익도 전년동기대비 837억원 증가하는 등 비이자 수익기반이 확대됐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전년대비 1,315억원(14.5%)증가한 1조3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대투증권은 전년대비 55억원 증가한 580억원, 하나증권도 10억원 증가한 3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체제 확립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추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대투증권은 하나증권과의 사업조정을 통해 125개의 지점망과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리서치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 및 브로커리지 강화를 통해 증권업 부문의 수수료 이익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자산의 공격적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고려하는 전략을 추구하면서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비이자 부문의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복합점포 확대 및 증권업, 신용카드 부문의 강화를 통해 수수료 이익 비중의 증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2007년 영업전략은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 ▦신용카드 확대 ▦적립식 수익증권 판매 확대 등이다. 특히 카드부문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초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전략산하 카드본부를 은행장 직속의 독립본부로 분리했다. 이와 함께 관계사 고객데이터베이스 활용과 제휴사 확대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카드 시장점유율 2배로 늘릴 것"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최근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용카드 사업 강화다. 카드사업이 유독 경쟁 은행에 비해 뒤 처진다는 평가에 하나은행은 자존심이 매우 상해있는 듯 하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올해초“은행 대형화, 신한은행 LG카드 인수 등으로 신용카드 시장이 은행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업은 은행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통해 카드사업 시장점유율을 기존의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꾸준히 소개된 하나은행의 새로운 카드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마이웨이 카드’. 금융감독원의 자제 요청으로 지난달말로 발급이 중단되기 했지만 이 카드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 이용 때 100원을 할인해 주는 혜택으로 인기를 끌어 출시 8주만에 50만장 가까이 발급됐다. 실제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에 1만3,000명 가량의 고객이 이 카드를 소지하게 된 셈이다. 카드업계에서 월 10만장 이상 나간 카드가 없음을 감안하면 월 25만장 가량이 발급된 것은 엄청난 실적이다. 하나은행 카드 회원수는 지난 3월말 현재 368만명. 실제 사용자는 214만명에 달한다. 작년말 300만명이었던 회원수가 3개월만에 7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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