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제안에만 그쳤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는 가라.’ 한국투자증권이 ‘성과관리’에 초점을 맞춘 PB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박미경 한국증권 PB본부장(상무)은 30일 “포트폴리오 제안에서부터 투자실행, 지속적인 성과관리, 자산 리밸런싱 등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는 성과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기존의 자산관리에 접목한 ‘트루 프렌드 PB자산관리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시작해 보다 체계적으로 고객의 자산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PB 업무가 포트폴리오 투자제안에 그치고 성과에 대한 평가는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서비스는 기존 PB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체계화한 것으로 앞으로 PB들의 평가에도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들의 투자자산에 이상징후가 포착됐을 경우 PB들에게 이를 즉시 통보하는 ‘알람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의 자산 리스크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박 상무는 “이상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30~40세까지 매달 50만원씩 투자해 1억원의 종자돈을 만들고 이후 15년간은 이를 4배가량 불려야 하며 이후 은퇴 뒤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매달 300만원씩 노후생활비를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내야 하며 이 같은 차원에서 이번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종자돈이 마련된 금융자산 1억원 안팎의 한국증권 PB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투자 목표수익은 ‘정기예금 플러스 3~5%’, 최대 정기예금 금리의 3배까지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