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시장 무더기 퇴출

제3시장 종목이 무더기로 퇴출되고 있다. 이달 하순 35개가 퇴출 예정인 것을 포함해 올들어 전체 종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5개의 종목이 퇴출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신규진입 종목은 1개에 그쳐 제3시장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증권업협회는 제3시장에서 감서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30개 기업과 거래실적 부진 종목 등 35개 종목을 오는 20~23일 퇴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30일까지 기한인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30개 기업중에는 가인테크ㆍ대동이앤티ㆍ디지털브래인ㆍ러닝콤ㆍ위넷ㆍ한국정보중개ㆍ한빛넥스젠 등이 포함돼 있다. 최정일 증권업협회 장외시장관리부장은 “지난해까지 1회에 한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유예기회를 줬지만, 올해부터 즉시 퇴출토록 규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임광토건ㆍ참교닷컴은 거래실적부진으로 퇴출된다. 우량 건설기업인 임광토건은 지난 6개월간 단 105주만이 거래됐다. 규정상 월간 거래량이 지정주식 총수의 1만분의 5이하 거래상태가 6개월간 지속될 경우 퇴출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영업활동을 중단한 동보인터캐스트ㆍ한국웹미디어센터 등 2개사와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된 탑헤드도 각각 퇴출된다. 올들어 퇴출된 제3시장 종목은 이번 퇴출 기업을 포함해 65개사로 지난 2001년 11개, 2002년 23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신규진입종목은 지난 2001년 55개에서 2002년 30개로 줄어든데 이어 올들어 단 1곳에 그치고 있다. 제3시장 전체 종목은 지난해말 183개에서 이달말 119개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최 부장은 “시장의 진입ㆍ퇴출을 원활히 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어서 퇴출기업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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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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