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복권의 발행과 추첨을 주관하는 리히텐슈타인 국제복권재단(ILLF)측은 4일 『당첨자의 신원은 규정상 공개할 수 없으나 한국인임은 분명하다』고 확인해주었다. ★관련기사 39면당첨금 5,000만달러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발행된 복권 중 최고금액이다. 그동안 미국 슈퍼복권 등에서 당첨자가 없을 경우 4,000만달러 가량의 누적 당첨금이 등장한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5,000만달러가 걸린 단발성 복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레니엄 복권은 국제구호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98년 말부터 발행돼 지금까지 4억장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가격은 10달러로 국내에서도 ㈜스타디움(WWW.STADIUM.CO.KR)이 고객 사은행사의 경품으로 이 복권을 지급한 바 있다. 1등 당첨자는 밀레니엄 복권 공식 사이트(WWW.MILLIONS2000.COM)를 통해 개인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히텐슈타인 국제복권재단측은 그동안 판매촉진책의 일환으로 매월 추첨을 통해 1,600만원 상당의 스포츠카와 400만원 상당의 세계여행권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 당첨자 중에도 역시 5명의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행사에는 100만달러가 걸린 2등 당첨자도 전세계적으로 2,000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이 가운데 한국인도 수십명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진우기자MALI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