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기능 현지화한 3G폰… NTT도코모 통해 19일 출시
| 일본 여성들이 14일 도쿄 거리에서 3세대(3G) 초콜릿폰 3종(블랙, 화이트, 와인레드)을 보여주고 있다. |
|
글로벌 판매량 1,400만대를 넘어선 LG전자의 초콜릿폰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14일 일본 1위 이동통신 사업자 NTT도코모를 통해 3세대(3G) 초콜릿폰(L704i)을 1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초콜릿폰은 81번째 국가에 진출하게 됐으며, 일본이 마지막 출시국가다.
LG전자는 까다로운 일본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디자인과 기능을 현지화했다. 블랙, 화이트 등 기본 색상에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와인레드 색상을 추가했으며, 3.6Mbps의 속도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WCDMA 및 GSM방식 사용 지역에서 글로벌 로밍이 가능하며, 뮤직 기능 등 멀티미디어 사양도 높였다. 가격은 4만엔대(30만원 중후반)로 다소 중고가로 책정됐다.
LG전자 측은 일본은 샤프(17.4%), 파나소닉(13.8%) 등 일본계 업체들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94.5%를 점유하고 있지만 3G 시장이 크기 때문에 진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재훈 LG전자 MC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초콜릿폰이 일본 시장에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국 휴대폰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