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초대형 LCD생산 8세대 라인 삼성-소니 20억弗 공동투자

내년 가을 月 5만장 양산


삼성전자가 소니와 손잡고 50인치 이상 초대형 LCD패널 생산을 위한 8세대 라인에 20억달러(2조원)를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소니와 8세대 LCD 패널 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LOI는 현재 삼성전자와 소니가 7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합작설립한 S-LCD가 8세대 라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판 크기는 당초 발표했던 2,160×2,460㎜보다 다소 커진 2,200×2,500㎜로 결정됐다. S-LCD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지난 2004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LCD 회사로 업계 최초로 7세대 LCD 양산을 시작한 후 생산시설을 확충해 올해 말 월 16만5,000장의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8세대 라인에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설비투자 비용으로 투자하는 20억달러 외에도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토지와 건물비용 1조원이 포함돼 총 3조원가량이 투자되며 내년 가을 월 5만장 규모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LCD 7-1라인을 사용한 후 시장수요 확대에 따라 7-2라인을 자체적으로 만들었듯이 8세대 라인에서도 시장상황을 고려해 독자적인 라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시적인 투자부담을 줄여 소니와 연이은 합작에 상공하면서 LCD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소니는 LCD TV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소니의 8세대 공동투자가 확정됨에 따라 일본 샤프, LG필립스LCD 등 세계 LCD 패널 업체간의 시장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샤프는 올 하반기 세계 최초로 가메야마 제2공장의 8세대 라인을 가동, 양산 규모를 올해 1만5,000장에서 내년 3월까지 3만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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