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기현 사장, 부작용 없는 천연향 개발 "실내 환경 개선 앞장서요"

에코미스트 이기현 사장 <br>병원·호텔·지하철등 수요 안정적 <br>방충·항균 기능성도 갖춰 큰 호응<br>물품비 포함 1,000만원이면 창업


친환경 실내환경관리업체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는 지난 2002년 화학향 방향제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 천연향 제품을 도입, 국내 실내환경개선사업을 선도해온 업체다. 에코미스트는 현재 전국 120여개 가맹점에서 방충, 항균 기능을 갖춘 30여 가지, 160여개 친환경 제품으로 실내환경 개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기현(53) 에코미스트 사장은 "건설회사 해외 주재원 시절 선진국에서는 항균, 방충 기능을 갖춘 천연향 제품이 보편적이었다"며 "화학향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세계적인 친환경 제품 업체인 뉴질랜드의 에코미스트와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실내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도 성공적인 가맹사업의 동력이 됐다. 2005년 7월1일부터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관공서와 공공건물에는 의무적으로 친환경제품 인증마크가 있는 상품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정부가 병원, 호텔, 지하철 등 다중시설과 보육시설, 초ㆍ중학교는 물론 사무실까지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의무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우수 제품의 도입과 더불어 국내에서 개발한 친환경제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식물의 뿌리 등에서 추출한 천연향만을 사용해 독성이나 부작용을 없애고 방충, 항균 등의 기능성까지 갖춤으로써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갔다. 특히 각 고객별로 맞춤형 향기를 개발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소독필증을 교부해 고객신뢰도를 높이고 피톤치드를 이용한 새집증후군 및 삼림욕 효과, 바이오트리를 이용한 악취, 세균, 진균(곰팡이) 제거 등 끊임 없는 기술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코미스트가 업계에서 독주할 수 있는 비결은 탄탄한 기술력에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공주대학교 등 2곳의 대학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공주대 문화재보존학과, 화학공학과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기록물 및 문화재 보존을 위한 친환경 약재와 살균소독 장치 '에코 그린 솔루션'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으며 특허청으로부터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방과학도서관, 국회도서관, 행정안전부, 전국의 도서관 300여 곳에 설치됐다. 최근에는 건물에 설치된 공조기를 이용해 피톤치드, 아로마테라피오일 등 다양한 천연향을 실내에 발산시킴으로써 곰팡이, 세균, 불쾌한 냄새 등을 제거하는 천연향 공조시스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에코미스트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저렴한 창업비용이다. 무점포로 창업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점포비, 인건비가 들지 않아 수익성도 높다. 가맹비와 교육비 400만원, 물품 보증금 100만원, 초도 물품비 500만원 등 총 1,0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분사기를 설치해 향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리필 사업이기 때문에 한 번 거래처를 확보하면 장기간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특히 환경관련법들이 실내 환경관리 의무화 대상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식약청에서 아로마 화장품 제조허가를 받아 허브원료를 이용한 천연화장품을 개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한편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해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등 6개국에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전국에 250개 가맹점을 개설한 뒤 천연화장품, 허브비누 등 친환경 제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점포형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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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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