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최고 히트상품 韓·日월드컵

■ 삼성硏 선정 '10大히트상품'컬러휴대폰·中제품·주상복합 아파트등도 꼽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한일월드컵'이 꼽혔다. 또 컬러휴대폰, 중국산 제품, 주상복합아파트, 홈시어터, 영어학습, 테이크아웃(Take-out)점, 변형 명품(짝퉁),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한방제품 등도 히트상품에 뽑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민간연구소ㆍ대학ㆍ언론ㆍ광고업체 등의 전문가와 네티즌의 평가를 종합해 '2002년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최순화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한국경제의 중심이 '수출'에서 '소비'로 전환된 해"라며 "올해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보다 기존 상품을 복합, 변형한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한일월드컵은 한국인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소비욕구를 자극한, 단연 최고의 히트상품. 대회운영이 성공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6월 한달 동안 총 2,400만명이 거리축제에 참가했다. 단결을 상징하는 붉은 셔츠와 태극기, 디지털 카메라, TV 등 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렸다. 월드컵 기간인 6월에 선보인 컬러휴대폰은 1년도 되지 않아 흑백휴대폰 판매를 앞질렀다. 하반기에 나온 휴대폰의 72%는 컬러휴대폰. 변화와 개성을 표현하는 벨소리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졌다. 중저가 중국제품의 시장침투도 크게 늘었다. 중국산 의류ㆍ농산물 수입뿐만 아니라 수입가전시장에서도 점유율은 중국산(27.7%)이 일본(35.5%)에 이어 2위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올해 부동산 분야의 최고 히트상품. 고급 주거문화에 대한 관심과 높은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틈새시장이 형성됐다. 월드컵을 계기로 홈시어터 등 시스템가전시장도 급성장했다. 다양한 제품, 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이다. 움직이는 소비자에 맞춘 테이크아웃 체인점은 새로운 식문화로 정착, 점차 다양화ㆍ고급화되는 추세다. 이밖에도 출판시장을 강타한 MBC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다양한 한방성분을 넣은 화장품, 건강식품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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