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사들이 미주노선에대한 비수기 할인율을 폐지키로 해 9월부터 항공요금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비수기(9.6∼10.31)때 미주노선에 적용해 온 할인율을 올해는 처음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15일부터 국제선 공시운임을 노선 및 좌석등급에 따라 최대 10%까지 올려주기로 한데다 비수기 할인율까지 폐지됨에 따라 다음달 6일부터는 미주노선의 항공요금이 이코노미클래스는 평균 8∼9%, 비즈니스클래스는 평균 20∼21% 정도 오르게 됐다.
LA행 항공권의 경우 이코노미클래스(3개월기준)는 130만원에서 140만5천300원으로, 비즈니스클래스는 351만9천700원에서 441만1천90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고유가 등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로 미주노선에 대한 비수기할인율을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