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괴물' 美서도 흥행 성공할까

9일 뉴욕등 68개 극장서 동시개봉

지난 2006년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쓴 '괴물'이 오는 9일(현지시각) 뉴욕ㆍ캘리포니아 등의 68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괴물'은 이번 개봉을 시작으로 오는 5월 4일까지 미국 전역 123개관까지 개봉관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번 '괴물'의 개봉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대규모. 2004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70개 스크린에서 개봉됐고, 역시 같은 해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34개 스크린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이에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괴물'의 미국 개봉에 맞춰 봉준호 감독의 전작 '플란다스의 개'와 '살인의 추억'을 상영하는 '봉준호 감독 특별전'을 진행했다. 특별전은 2월 25일 뉴욕을 시작으로 3월 3일 시카고, 3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됐으며 특히 샌프란시스코 상영에선 봉준호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현재 '괴물'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ㆍ호주ㆍ스페인 등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되는 중. 지난 2일 스페인을 시작으로 6일에는 중국 250여 개 극장에서 개봉했고,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엔 각각 독일과 아르헨티나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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