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신뢰 높아졌다" CDS프리미엄 연중최저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일단락된데다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한국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산금리인 CDS 역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년 만기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10일 75bp(1bp=0.01%포인트)로 지난해 11월11일(76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에는 76bp를 기록했다.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남유럽발 위기가 고조되던 지난달 5일에 125bp까지 올랐으나 불과 한달 만에 사정이 뒤바뀌면서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CDS 프리미엄이 이처럼 내려가는 것은 전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상황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나은 경제상황을 보이는 한국에 대한 신뢰로 해석된다. 외평채에 대한 위험보험료인 CDS 프리미엄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500bp를 돌파하며 태국ㆍ말레이시아를 앞지른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아울러 최근 유럽연합(EU) 정부의 조건부 지원과 그리스 정부의 자구책 등에 따라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독일ㆍ프랑스ㆍ룩셈부르크ㆍ그리스 등 유럽 4개국 정상은 최근 EU에 제출한 서한에서 "CDS 등 파생상품의 투기적 거래가 유로존 재정위기를 촉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거래금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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