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63> 안전거리 확보후 샷해야

자칫하면 치명적 부상 가능성

클럽페이스를 떠난 볼의 속도는 대단하다. 어지간한 아마추어 골퍼라 하더라도 풀 스윙에 맞은 볼은 시속 200㎞ 전후의 속도로 발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람이 타구에 제대로 맞는다면 그야말로 ‘사망’이다. 그런데 그 같은 사실을 잘 알면서도 설마 하는 마음에, 혹은 동반자들에 대해 호기를 부리느라 앞 팀이 ‘사정 거리’ 내에 있는데도 샷을 하는 간 큰 골퍼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앞 팀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지역이 있는 홀에서 캐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볼을 쳐서 기어코 앞 팀 사람들과 시비를 벌이고야 마는 ‘호전적인’ 골퍼들도 간혹 있다. ‘페어웨이가 저렇게 넓은데 사람한테 맞기야 하겠어’ 또는 ‘나 같은 ‘짤순이’가 그린에 올리겠어’라고 생각하는 겸손한(?) 골퍼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벙커나 해저드를 피해서 치려고 하면 묘하게도 그곳으로 날아가곤 했던 경험처럼 볼의 방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골프볼로 인한 타구 사고는 대부분이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한다. 그날 라운드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자신과 피해자의 일생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몸에 맞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신의 바로 등 뒤에 볼이 떨어졌을 때 기분이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앞 팀 역시 라운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다. 다른 골퍼들의 안전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지켜주는 것, 골퍼 된 가장 기초적인 매너이자 도리다. 1분 일찍 치려다 평생 골프와 멀어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골퍼 각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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