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템플턴 "SKT등 경영참여"

12개社 5%이상 지분보유…외국계펀드에 영향

‘가치투자’로 정평이 나 있는 템플턴자산운용이 SK텔레콤ㆍKT&Gㆍ강원랜드 등 보유종목에 대해 잇따라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12개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지분의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20여개 상장사에 대해서도 관계회사의 특수관계인 자격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피털그룹ㆍJF애셋매니지먼트 등 아직 주식보유 목적을 밝히지 않은 다른 외국계 펀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싱가포르 소재 템플턴자산운용(Templeton AsManagement)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보고서’를 통해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및 해임, 직무 정지와 관련해 경영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템플턴자산운용은 “투자 시점에는 경영에 영향을 미칠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향후 투자대상기업이 기업지배구조원칙 등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사 및 감사의 선임ㆍ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와 관련해 언제든지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접 투자대상 기업의 이사를 지명할 의도는 갖고 있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적임자라고 판단하는 이사 후보자를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템플턴자산운용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담당변호사는 “템플턴 측으로부터 템플턴자산운용이 보고자로 돼 있거나, 특수관계인으로 들어간 30여개 종목에 대해서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해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변경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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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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